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NYT "美, 북핵 동결 구상 구체화"…볼턴, 보도 반박

<앵커>

밤사이 미국에서는 북미 정상 간에 판문점 회동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을 새로운 협상카드로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볼턴 보좌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는데, 과연 실체가 있는 말인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오늘(2일)자 1면 기사에서 미 정부 내에서 북핵과 관련해 새로운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구상은 핵 동결, 즉 현 상태를 유지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제 판문점 북미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협상을 언급하면서 이런 보도에 힘이 실렸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그제) : 우리는 포괄적으로 좋은 합의를 하길 원합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공식 반박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논의하거나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옴짝달싹 못 하게 하려는 비난받을 만한 시도라고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비건 대북 특별대표도 순전한 추측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떠한 새로운 제안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2~3주 내 재개가 예상되는 북한과의 실무 협상에 앞서 협상력 약화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도 비핵화 정의와 최종단계에 대한 합의가 먼저라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