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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22세 청년이 사표 내는 색다른 방법

독특한 방법으로 퇴사 의지를 밝힌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사는 22세 남성 샘 베인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퇴사 결심을 한 베인스 씨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퇴사 통보를 좀 더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는 "동료들과 가까웠던데다가, 매니저도 굉장히 좋은 사람이어서 늘 농담을 주고받곤 했다. 그래서 퇴사하기 전 한 번 더 재미있는 장난을 치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베인스 씨에게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평상시 늘 '회사를 떠나면 다들 날 엄청나게 그리워할 거야'라는 소리를 입버릇처럼 하곤 했는데, 그 농담에서 영감을 얻은 겁니다.
트위터 bitchitshan
얼마 뒤, 그는 조문 카드를 한 장 샀는데요, 카드의 겉면에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자신을 잃게 될 매니저와 동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겁니다. 취지에 맞으면서 유쾌하기까지 한 편지를 사는 데 성공한 베인스 씨는 이후, 카드에 희망 퇴사 날짜를 적어 매니저에게 제출했습니다.
트위터 bitchitshan
다행히도, 담당자는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인스 씨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픈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편지 덕분에 모두 잘 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베인스 씨의 재치에 감탄한 건 매니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팀 내 다른 동료들 역시, 그의 유쾌한 사직서를 돌려보며 웃음을 터트렸기 때문입니다. 그중 한 명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베인스 씨의 사연을 공유하기까지 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나흘 만에 무려 4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누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위터 bitchitshan
일부에서는 자신도 베인스 씨와 같은 방법으로 퇴사 통보를 했다며 자신의 사직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얻진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인스 씨는 오는 7월 말 퇴사한 후 학업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bitchit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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