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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이어지는 아프리카 수단…'문민정부 요구' 수만명 시위

지난 4월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축출된 아프리카 수단에서 문민정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단 시위대 수만 명은 현지시각 30일,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전국에서 군부 통치를 반대하고 문민정부 구성을 주장하는 거리시위를 벌였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과도군사위원회를 비난하는 플래카드와 국기를 들고 '문민통치'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했습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시위 주도 단체인 '수단직업협회'는 전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수단 군부가 시위 지도자들을 향해 거리시위 과정에서 빚어지는 기물 훼손 행위나 폭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수단 군부와 야권의 권력이양 협상이 답보하는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군인들이 지난 3일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하던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실탄을 발사한 뒤 유혈참사가 벌어지면서 군부와 야권의 협상은 한 달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수단 야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위대를 겨냥한 군부의 무력 진압으로 전국에서 128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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