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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경상도 여자야"…'시골 파견' 찾아온 청년들

[SBS 뉴스토리] 경북도의 첫 실험-'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올해 1월 경북 영양군에서 새싹땅콩 사업장을 연 이강우씨는 올해 31살로 서울에서 태어나 직장생활도 줄곧 서울에서 해왔다. 생명화학공학을 전공한 이씨는 창업을 꿈꿨지만 자금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서울 토박이였던 그가 영양군에 정착하게 된 배경에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가 있었다. 돈이 없어서 포기했던 꿈을 영양군에서 이루게 된 것이다.

경남 창원시에서 경북 영덕군으로 이주한 네 명의 청년. 헬기 격납고를 리모델링해서 드론 체험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다가 드론이라는 하나의 꿈으로 뭉쳤다.

올해 28살인 손희민씨. 서울에서 태어난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조형예술(도예)을 전공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복합예술공간을 만들고 싶었지만 비싼 임대료 때문에 포기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경북 구미에 내려왔다.

최근 경상북도로 이주해 창업하는 도시청년들이 늘고 있다.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률은 6.3:1로 경북에 이주한 청년 사업가는 총 139명이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귀농 지원 제도는 수두룩하지만, 청년 창업에 초점을 맞춘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다.

경상북도는 청년들을 왜 불렀을까, 그리고 도시청년은 왜 시골로 갔을까,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뉴스토리>에서 심층 취재했다.

(취재:박흥로/영상:박승연/작가: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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