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학 호주인 연락 두절…'제2의 웜비어' 우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6.28 21:08 수정 2019.06.28 22: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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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평양에 유학 중인 한 호주 남성이 며칠째 연락이 되지를 않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는데, 호주 정부는 이 남성이 잘 있는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옥류관은 평양의 자랑일세…]

평양에서 유학하며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해 온 호주인 알렉스 시글리.

SNS를 통해 평양 생활 모습을 자주 공개해 왔는데, 최근 며칠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호주 언론이 전했습니다.

[레오니드 페트로브/시글리 지인, 호주 국립대 교수 : 그는 북한에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었어요. 지금은 최근 4일 동안 어떤 메시지에도 답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주, 정말로 평소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SNS 기록은 지난 24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시글리가 24일 늦게나 25일 오전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는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명백하게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각국은 안타까움을 전하고 기꺼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28일)은 시글리의 SNS 계정 일부가 아예 사라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시글리 가족 측은 불필요한 추측을 줄이기 위해 자신들이 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언론은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나자마자 숨진 제2의 오토 웜비어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출처 : 알렉스 시글리 SNS·통일 투어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