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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아베, 밋밋한 8초 악수…푸틴이 전할 北 메시지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따로 자리를 만든 것이 아니라, 이렇게 회의장 들어가면서 8초 동안 짧게 악수만 나눴습니다. 이대로라면 두 정상의 별도 만남은 없을 것 같은데, 문 대통령은 잠시 뒤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어서 오사카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회의장에 들어서는 문재인 대통령.

기다리던 아베 총리와 짧은 인사말 또, 악수를 나눈 뒤 두 정상의 시선은 이내 앞의 카메라를 향합니다.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반영한 듯 밋밋한 8초간의 악수였습니다.

다른 정상을 만날 때는 치아를 보이며 웃고, 포옹하고 계속 얘기를 주고받던 아베 총리.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을 만날 때는 상대적으로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일본이 요청하면 풀 어사이드 미팅 즉, 약식 회담은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지만, 아직 일본 쪽에서 별다른 얘기는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회의 발언에서는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G20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개별 국가 차원의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 프랑스 등 4개 나라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한 데 이어, 잠시 뒤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납니다.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김정은 위원장 의중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른바 4강 외교 가운데 이 빠지듯 일본만 빠진 셈인데, G20 비핵화 외교가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메시지와 이에 대한 북한 반응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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