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워싱턴주에 사는 레슬링 벨트 수선 전문가 세르조 모레이라 씨가 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모레이라 씨는 얼마 전, 한 남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5살 소년의 아버지라 밝힌 이 남성은 "아들이 몇 년 전 자폐 진단을 받았는데, 이제는 뇌종양 제거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그는 "아이가 WWE의 엄청난 팬이라 챔피언 벨트를 몇 개 가지고 있는데, 그중 두 개를 수선하려 한다. 그런데, 혹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일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모레이라 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집 현관에 놓여있던 택배를 누군가가 훔쳐 갔기 때문입니다. 두 여성이 차에서 내려 자신의 택배를 가져가는 모습을 목격한 그는, 바로 지역 방송국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5살짜리 소년의 희망을 앗아간 그들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도둑은 마약에 중독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도둑은 "쉽게 돈을 벌려고 했던 거지 아이의 희망까지 훔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뉴스에 나온 우리 모습을 보니, 너무 한심스러웠다. 그래서 앞으로 약도 끊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레이라 씨는 다음 주 중으로 소년에게 벨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erg More, Tim Vick Sr, Edgewood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