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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해변 즐기던 父 '의문의 죽음'…처음이 아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유명 휴양지 해변가입니다.

지난 주말 이곳으로 딸과 함께 여행을 갔던 미국인 남성 관광객이 갑작스레 숨졌습니다.

[숨진 관광객 딸 (美 콜로라도주) : 아빠가 뭔가 자기 다리를 물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아프다며 이렇게 아플 수가 있느냐고 했습니다.]

아빠가 모기에 물렸을 거라고 생각한 딸은 예정에 있던 일정대로 지난 월요일 먼저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휴양지에 남아있던 아빠가 다음 날 병원에서 숨졌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숨진 관광객 딸 (美 콜로라도주) : 아직도 놀랍습니다. 아빠가 숨졌다는 게 사실인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숨진 남성의 유족들은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숨진 관광객 처제 : 병원에 있는 누구와도 통화가 안 됐습니다. 얼마나 병원에 전화를 걸었는지 모릅니다.]

문제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휴양지에 여행을 갔다가 숨진 미국인 관광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9명째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숨진 관광객들이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마셨거나 유독성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연방수사국, FBI가 수사에 나선 가운데 도미니카 공화국은 해당 사건들이 연관성 없는 개별적 사건들이라며 도미니카는 안전한 관광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사망 사건에 따른 불안감으로 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도미니카의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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