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의지…대화로 풀고 싶어한다"

<앵커>

G20이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 어제(27일), 하루 먼저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 만난 얘기를 전했는데 김 위원장은 비핵화, 또 대화에 대한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곱 달 만에 만난 한중 두 정상의 대화 의제는 단연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들은 말을 전했는데, 우선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변함이 없고,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 환경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과 화해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고 한반도에서 대화 추세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중 정상은 오랜 쟁점인 사드 문제도 언급했는데, 시 주석이 "사드 문제 해결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에는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김 위원장 의중 파악과 함께 비핵화 대화 재개 분위기 조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