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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 "시장 주민소환 추진"…경찰 수사도 시작

<앵커>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한 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인천시장에 대한 주민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째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인천 시민은 폭발 직전입니다.

[한경희/인천 중산동 : 얼굴에 건선처럼 빨갛게 올라오면서 하얗게 각질처럼 덮이더라고요. 그래서 (물에) 뭔가 문제가 있구나…]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개 사과하면서 이달 말까지 수질 회복을 약속했는데, 일부 주민들은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인천시장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요한/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자문위원장 : 국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것이 주민의 안전인데요. 이것을 방치하는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주민 심판의 의미가 있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 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남은 노후관을 올해 안에 바꾸기로 하고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상수도관 교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긴급추가경정예산) 727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서 금년 내 서울에 남아 있는 138km의 노후 상수도관을 완전히 교체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또 수돗물 문제로 불편을 겪는 주민에 대해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요금도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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