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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에 '펑' 소리"…거대한 불길에 갇힌 초등학교

<앵커>

오늘(26일) 오후 4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쓰레기 집하장에서 불이 시작돼 학교 5층 건물 전체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건물 안에는 100명 넘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긴급대피했고 그중에 교사 2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먼저, 화재 상황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건물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을 타고 번진 불길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 근처 주민들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민수/목격자 :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와서 봤는데 연기가 여기 앞에까지 나와서 불이 나고 있어서… 빵 터지고 이게 빵 소리가.]

소방당국은 즉각 관내 모든 소방차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차 54대와 진화인력 245명이 투입됐습니다.

불은 차량 19대와 초등학교 건물을 태운 뒤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사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초등학교 건물이 새까맣게 그을렸고 창문 곳곳이 깨졌습니다.

불은 쓰레기 집하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규태/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가 발생해서 옆에 있는 차량으로 화재가 연소 됐고, 또 1층 천정으로, 2층으로, 3층으로 (옮겨붙었습니다.)]

평소 이곳은 학교 내 쓰레기를 분리수거를 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평소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는 집하장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왜 불이 급격히 커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 [당시 영상] 10초 만에 확 번진 불길…겁에 질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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