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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LG 한선태, 기적의 1군 출전

어제(25일) 잠실 경기에서는 엘리트 선수 경력이 없는 LG의 한선태 투수가 '비선수 출신'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프로 1군 경기에 나서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2군에서 뛰어온 한선태는 어제 오전 '정식 선수 계약서'에 서명하고 LG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없지만 사회인 야구와 독립야구단을 거쳐 지난해 드래프트 2라운드 95순위로 LG에 지명됐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는 위력을 뽐낸 끝에 결국 1군 선수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선태/LG 투수 : 1군 올라오게 돼서 너무 좋고, 2군에서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초반의 꿈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계속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1군에 등록하자마자 데뷔전도 치렀습니다. SK에 7 대 3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 프로야구 1군 경기에 나서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한선태는 환하게 웃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동료들도 한선태를 격려해줬습니다.

그래도 이 순간 가장 기뻐한 사람은 역시 한선태 선수의 부모님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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