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북한은] 北, 시진핑에 전례 없는 환영…"황제 의전" 평가까지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6.25 12:47 수정 2019.06.25 13: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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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과 21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북했습니다. 북한이 그야말로 극진한 대우를 했죠.

사실 평양의 이런 의전, 다른 나라에서 흔한 방식은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남한과 쿠바, 중국까지 세 차례, 판박이 의전을 살펴보면요.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순안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갔습니다.

21발의 예포 발사와 의장대 사열 등으로 공항에서 첫 환영식을 열었고, 여명거리 등에서 카퍼레이드를 한 것도 공통점이었습니다.

주민들이 빽빽이 늘어서 꽃술, 깃발 흔들며 환호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죠.

[北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기록영화) : 손을 흔들며 반기는 시민들의 환영 열기로 수도의 거리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대집단 체조 관람도 패턴처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번 시 주석 방문 때 몇 가지 행사를 더 준비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북·중 정상회담 기록영화) : 환영의 인파가 설레이는 여명거리를 지나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이렇게 성대한 환영식이 열린 것인데, 전례 없는 행사였습니다.

노동당 본부 청사 앞에서 정상 부부가 북한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었고요, 숙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간 외빈숙소로 쓰던 백화원 영빈관이 아니라, 금수산 영빈관이라는 낯선 이름의 장소에 시 주석이 묵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우 탓에 외신들은 시 주석이 황제 의전 받았다고까지 평가했죠.

북한은 정상들이 귀국한 뒤 별도의 기록영화를 만들어 내부에 선전하는데 쿠바와의 기록은 62분, 남한과의 기록은 70분, 북·중 정상회담 기록에는 75분을 할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