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시도 실패하자 17시간 감금…공포의 이웃 남성

가해 남성, 마약 간이 검사서 필로폰 양성 반응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19.06.24 20:48 수정 2019.06.24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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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서울 강남에서 같은 오피스텔, 같은 층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여성이 반항하자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서 17시간 동안 가두기도 했는데, 경찰은 그 남성이 마약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오전,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에게 20시간 가까이 감금돼 있다 풀려나온 직후였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3살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낮 오피스텔 같은 층에 있는 피해 여성 집에 찾아가 "확인할 게 있다"며 문을 열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이 문을 열자 갑자기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고 여성이 반항해 실패하자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17시간 동안이나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남성을 안심시킨 뒤 빠져나와 112에 신고했습니다.

가해 남성이 마약에 취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는데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주거침입과 성범죄 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해 마약 투약 혐의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정회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