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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역전폭·기간 사상최대…연내 '0.5%p 깜짝인하' 가능성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사상 최대로 치솟았습니다.

금리 역전은 대부분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졌습니다.

인하 자체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연내 0.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0.25% 포인트 조정하는 '베이비 스텝'이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1.42%를 기록, 기준금리 1.75%보다 0.33%p 낮아졌습니다.

2013년 기록한 최대 역전폭 -0.31%p보다 커졌습니다.

장기금리인 국고 3년물 금리가 단기금리인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 왜곡을 바로잡으려고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미리 반영돼 금리 역전이 빚어지곤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전 현상은 7차례 있었습니다.

2012년 하반기 최대 -0.29%p의 역전이 나타났고, 7월과 10월에 0.25%p씩 금리 인하가 단행됐습니다.

2013년 1월부터 5월까지 최대 -0.31%p의 금리 역전 직후 5월에 금리는 0.25p 인하해 2.50%가 됐습니다.

최근의 금리 역전은 폭도 크지만, 기간도 역대 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27일 시작해 약 3개월이 됐으며, 시장 금리가 현재 수준에만 머무른다고 가정해도 한은이 두 차례 금리를 내려야 역전 현상이 해소됩니다.

7월에 0.25%p를 내려도 역전 현상이 5개월을 넘기는 셈입니다.

이처럼 금리 역전의 폭과 기간이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자 시장에선 물론 한은 내부에서도 이미 금리 인하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오는 8월에는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금리 인하 시기는 미중 무역분쟁의 전개 양상에 달렸으며, 첫 분수령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양국의 담판입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최근의 금리 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한은이 금리를 두 차례 내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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