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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강력 반발…"대정부 투쟁"

<앵커>

민주노총이 국회 앞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위원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파업을 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는 시위도 벌였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이 격앙된 모습으로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 적폐 청산하자!]

노동 존중 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하는 등, 노동자를 오히려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들을 석방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불법 집회를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로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했는데,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강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경자/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 : 노동 기본권을 박탈하고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현장으로부터 같이 만들어갈 것인지, 투쟁을 더 힘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비정규직 파업과 총파업을 연달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구속에 민주노총이 강력 반발하면서 노정관계는 더욱 꼬이게 됐습니다. 민주노총과 협의할 게 적지 않은데 상당수 현안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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