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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특별한 위협"…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연장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물질에 대한 북한의 조치가 미국에 특별한 위협이라면서, 기존의 대북 제재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에 보낸 통지문입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담은 6건의 행정명령의 효력을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지문에서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분열 물질의 한반도 내 존재와 확산 위험이 존재하고, 북한 정권의 행동과 조치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등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북 제재 연장 조치는 미 행정부가 해마다 취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이래 세 번째로 대북 제재 연장 조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시점이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처형, 고문하는 등 가혹하게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9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미 모두 유연한 접근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협상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대화 노력과 함께 강력한 압박도 필요하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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