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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무리 연구 목적이라도"…젖소 옆구리에 구멍 뚫어 실험한 사료 회사 '논란'

젖소 옆구리에 구멍 뚫어 실험한 프랑스 사료 회사(사진=AFP 통신·THE Sun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의 한 동물사료 업체가 젖소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실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AFP 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젖소 옆구리에 원형 장치를 삽입한 유명 사료업체를 폭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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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에 프랑스 북서부 소르치 실험 농장에서 비밀리에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젖소 옆구리에 구멍 뚫어 실험한 프랑스 사료 회사(사진=AFP 통신·THE Sun 홈페이지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젖소들은 옆구리에 둥근 원형 장치를 달고 있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업체 직원은 원형 장치에 손을 집어넣어 휘젓는가 하면, 억지로 무언가를 잡아당기기까지 했습니다.
젖소 옆구리에 구멍 뚫어 실험한 프랑스 사료 회사(사진=AFP 통신·THE Sun 홈페이지 캡처)
이 업체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는 "직원들이 젖소의 위에 직접 사료를 주입하기 위해 옆구리에 구멍을 만들었다"며 "이들은 정기적으로 원형 장치를 열고 닫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체는 "많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사료를 만들기 위해 이런 짓을 벌였다"며 "이 젖소들은 하루에 27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는 기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장면이 SNS에 퍼지고 논란이 일자 해당 사료업체는 "수년 동안 동물 연구의 목적으로 이용된 방법이고, 6마리의 소들만 실험 대상이었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또 실험의 목적에 대해 "수많은 동물의 소화 건강을 향상하고,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며 가축 농장의 질산염과 메탄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연구 목적이라도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에도 소 옆구리에 뚫린 구멍으로 소화되는 것을 보고 직접 만져보는 체험학습이 있어 충격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FP 통신·THE Su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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