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판다③] 검찰 수사로 확인 된 '창성장 차명 부동산 의혹'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9.06.18 20:26 수정 2019.06.18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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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손혜원 의원이 지금까지 해명해왔던 내용을 검찰은 어떻게 봤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많이 알려진 목포에 있는 숙박업소 창성장을 두고 손혜원 의원은 자신이 조카를 위해서 증여세까지 직접 내고 사준 거라면서 차명 거래 의혹을 그동안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창성장의 진짜 주인은 손혜원 의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를 끝까지 판다 팀 김종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은 그동안 차명 부동산이 사실로 드러나면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할 정도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손혜원 의원 (목포 현지 기자 간담회, 지난 1월) : 여러분들(기자)도 저한테 사과하셔야 합니다. 잘 모르고 기사 쓰신 거는 사과 해 주셔야 하고요, 제가 목숨 걸고 투기와 차명은 제가 싸울 겁니다. 그건 아닙니다.]

차명 거래 의혹의 핵심은 목포 옛 도심에 있는 숙박업소 창성장.

손 의원의 조카와 손 의원 보좌관의 자녀 등 20대 청년 3명이 공동 소유한 건물입니다.

지난 1월 SBS 취재 당시 손 의원의 조카가 엄마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도 차명 거래 의혹이 드러납니다.

이 문자 대화에서 손 의원의 조카는 창성장 사진 몇 장 본 게 전부여서 창성장에 방이 몇 개 있는지, 수입이 어떻게 되는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또 군대 가 있는 23살짜리가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을 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조카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지난 2월 군 전역 직후부터 창성장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손혜원 의원 (목포 현지 기자 간담회, 지난 1월) : 그들(조카)이 활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 제가 적법하게 증여를 해서 그들이 들어오게 만들어서, 들어와서 살고 있어요.]

검찰은 그러나 창성장의 주인 3명 가운데 1명이 손 의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범기/남부지검 2차장 검사 : 창성장 운영 전반에 대해서 손혜원 씨가 최종결정한 사실도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명의자가 납부할 증여세를 손혜원 의원이 송금한 돈에서 납부한 사실, 수리비가 매매대금보다 더 많음에도 수리비 전액을 손혜원 씨가 부담한 점 (등을 이유로 차명으로 판단했습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숙박업소 지원을 강조하며 창성장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 지난해 10월) : 목포에 아주 옛날에, 63년도에 만들었던 아주 형편없는 여관을 아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여기를 숙소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외국인들한테 열광적으로 팔려나가고 있어요.]

국정감사 당시 문체위 상임위 위원들과 창성장을 현장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대로라면 손 의원이 자신의 숙박업소를 공적인 자리에서 홍보한 셈이 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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