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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 이득…직접 수확·구매하는 '농장시장' 뜬다

<앵커>

소비자들이 직접 농장에 가서 농산물을 수확해 맛보고 구매하는 이른바 '농장시장'이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도심 근교의 오디 농장입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익어가면서 요즘 수확이 한창인데, 오디를 직접 따면 시중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근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농장을 찾았습니다.

[전수양/수원시 영통동 : 아이들과 같이 (농산물 수확을) 체험할 수 있고 가격이 무엇보다 저렴해서 좋습니다.]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는 방식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은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농가로서는 일손은 물론 유통비용을 줄이게 돼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류강선/오디 재배 농가 : 요즘 농촌 노동력 구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오디를 수확하는 일손을 구할 수도 없고 인건비도 굉장히 비쌉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장 직거래시장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보편화 돼 성업 중이며 국내에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교통이 편리한 도심 근교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현재 200여 농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와 1인 가족의 증가로 우리 농촌사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체험 형태의 농장시장이 새로운 유통 형태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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