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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중재도 '결렬'…당분간 '반쪽 국회' 가능성

<앵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모레(20일) 2달 만에 국회가 열리게 됩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조금 전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결렬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모레 열릴 6월 임시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를 모두 가동해 경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총리의 시정 연설도 추진하겠다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먼저 모든 상임위와 특위를 열어서 추경과 민생 그리고 경제법안 처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야 3당까지 국회 등원을 촉구하면서 한국당은 6월 국회에서 배제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국당은 그러나 정부 여당이 '재정 포퓰리즘'을 밀어붙이려 한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가 어렵다는 숱한 지적에도 꿈쩍도 안 하다가 이제 와서 경제가 어려우니 추경을 해야 한답니다.]

한국당은 다만 내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참여하기로 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참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제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대치는 풀릴 기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기주장만 고집하다가 끝내 국회 정상화를 무산시키는 것이 함께 패배하는 길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만나 협상 중재를 시도했지만 결렬됐습니다.

문 의장이 오는 24일까지 의사일정을 합의하라고 여야 3당에 요청하면서 모레 국회가 열리더라도 당분간 '반쪽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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