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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한국당 빼고 20일 국회 소집…'반쪽 국회' 불가피

<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모레 20일에 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일단 문부터 열고 압박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자유한국당은 경제청문회 없이는 등원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민주평화·정의 3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형식은 3당의 공동 행보지만, 실제로는 민주당까지 여야 4당 요구입니다.

당론은 아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동참하면서 소집 기준을 훌쩍 넘긴, 98명의 의원이 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 제출한 지 54일째입니다. 그리고 국회 본회의 열리지 않은 지 75일째가 되고 있습니다.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처럼 4대 1 한국당 고립이 재연되는 상황인데,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와 경제청문회 개최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국회 등원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책청문회도 하지 못하겠다는 속 좁은 여당이, 이건 국회 들어오지 말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오는 20일에 국회는 열리겠지만, 한국당이 의사 일정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반쪽 국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본격적인 추경 심사를 담당하는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도 한국당 소속이라 한국당 협조 없이 추경 처리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민주당이 국회 단독 소집 요구 대신 다른 당 요구에 동참하는 형식을 선택한 것도, 한국당을 압박하되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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