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법원서 기절한 뒤 숨져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법원서 기절한 뒤 숨져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숨졌다고 이집트 언론과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법조계 및 보안소식통들은 이날 무르시 전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의 법원에서 기절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무르시 전 대통령이 판사 앞에서 20분 동안 말하다 의식을 잃었다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르시는 2011년 '아랍의 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진 뒤 민주적 선거로 대통령에 오른 지도자입니다.

무르시는 이집트에서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수감됐습니다.

이집트 대법원은 2016년 폭력 선동 혐의로 무르시에 대한 징역 20년형을 확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