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무심코 연 포도 상자…그 속에 숨어있던 독거미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17 17: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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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간식을 챙겨주려다가 기절초풍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들은 노팅엄셔주 뉴어크온트렌트에 사는 질리언 취버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취버스 씨는 며칠 전 동네 마트에 들렀습니다. 손주들에게 줄 포도를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와 과일을 씻으려던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포도송이 사이에 8cm 정도 크기의 거미 한 마리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러 홈페이지 캡처생각지도 못한 불청객에 놀란 취버스 씨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그러자 그녀의 남편은 즉시 부엌으로 달려와 거미 위로 끓는 물을 끼얹었습니다. 잠시 후 거미의 움직임이 멎자, 그는 플라스틱 통에 벌레의 사체를 옮겨 닮았습니다.

포도 상자 속에서 발견된 거미는 주로 칠레에서 서식하는 타란툴라의 한 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버스 씨의 딸은 "칠레에서부터 영국에 도착할 때까지 냉장고 안에 있었을 텐데, 어떻게 살아있었던 건지 정말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종류의 거미는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진 않을지 몰라도 심한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걱정됐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러 홈페이지 캡처취버스 씨는 이후 해당 포도를 판매한 지점에 이 황당한 사건을 알렸는데요, 그녀에게 돌아온 건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황당한 답변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원래 바나나 같은 과일에서는 늘 벌레가 나온다'는 무책임한 답변만을 내놓을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트 측의 어이없는 대응에 화가 난 그녀는 한 번 더 강력히 항의했는데요, 그러자 본사 측은 그녀가 구매한 포도와 거미를 회수해가며 "향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버스 씨는 "본사에서 만 오천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면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혀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미러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