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뼈 앙상한 강아지들 앞 '폐업 정리 · 50% 할인'

SBS 뉴스

작성 2019.06.17 10:30 수정 2019.06.17 1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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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흔히 펫샵이라고 하죠. 반려동물 가게,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반려동물 가게가 폐업한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강아지들을 방치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를 방치한 반려동물 가게가 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뼈만 앙상하고 털도 뒤엉켜 있는데요, 가게 앞에 세워진 간판에는 폐업 정리, 강아지 50% 할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적어도 몇 주는 방치된 모습이라면서 곧 죽을 듯이 겨우 숨만 쉬는 것 같은 강아지도 있는데 팔릴 때까지 살아 있을지 의문이라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해당 글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공분을 샀는데요, 현재 해당 반려동물 가게는 논란을 의식한 듯 커튼을 쳐서 내부가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만, 안에는 여전히 개들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반려동물 인기가 늘면서 우후죽순 반려동물 가게들이 생겨났고, 경영난 등으로 폐업할 때 동물을 이렇게 방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최근에 동물보호법이 개정돼서 관리 소홀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해도 동물 학대 혐의로 처벌이 가능해졌는데요, 마치 재산이나 재물로 반려동물을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인식이 있어야겠습니다.

<앵커>

가게 문을 닫을 만큼 본인도 사정이 안 좋은 것도 알겠지만, 끝까지 소중히 다뤄주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영국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영국의 한 지하철역에서 찍힌 영상이 화제입니다. ATM, 즉 현금지급기에서 지폐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입니다. 역 안에 설치된 현금지급기 주변에 우리 돈으로는 약 3만 원쯤 되죠. 20파운드짜리 지폐가 널려 있습니다.

그리고 현금지급기는 계속해서 돈을 토해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돈을 인출하던 남성은 아예 현금지급기 밑에 가방을 열어두고 지폐를 받아내고 주변에 떨어진 돈도 이렇게 발로 쓸어 모읍니다.

지하철 보안요원들이 현금지급기를 둘러싸고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날 쏟아진 지폐는 모두 우리 돈으로는 수백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ATM 잭파팅 공격'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ATM 잿파팅 공격은 악성코드로 ATM 시스템을 공격해서 허위로 정보를 조작한 다음 현금을 마구 인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입니다.

해당 ATM을 제작한 폴란드 회사는 해킹 등 기계 오작동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실제로 해당 고객이 많은 돈을 인출한 게 맞고 해당 기종이 영국 소액 지폐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작동은 아니라는데 저런 일 겪으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기는 하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아주 훈훈한 소식인데요, 횡단보도를 느리게 건너는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도로를 막아선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천천히 이동하던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르신을 발견한 뒤에 차를 세웠습니다.

보통이라면 피해서 지나가겠죠. 그런데 어르신이 걷는 속도에 맞춰서 1차선에서 3차선까지 천천히 이동합니다.

뒤따라 오는 차들이 어르신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어르신을 보호한 것입니다.

운전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서 횡단보도를 건너시다가 신호가 바뀌어서 부득이하게 길을 막았다고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면서, 이어서 다행히 2차로에는 다른 차량의 통행이 없었다면서 뒤에 있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 기다려 줬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갑자기 저렇게 길을 막으면 혹여나 2차 사고 이어질 수 있다며 지적하기도 했었는데 대부분 훈훈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