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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金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 있어"…남북회담 또 강조

<앵커>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내놨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에르니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흥미로운 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이 알려준 바가 있습니다. 친서 내용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시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왔던 만큼 두 정상 간 만남에 대한 김 위원장의 생각이 친서에 담겼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제(12일)에 이어 거듭 강조했습니다.

2주 정도밖에 시간이 없지만, 물리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하며 대북제재 해제의 필요성도 언급했는데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비난해 온 한국당이 들으라는 듯 기자회견이 끝날 즈음 발언을 자청해 노르웨이 총리가 여러 차례 자랑해온 베르겐으로 가서 중요 일정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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