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도둑질하러 왔다 '4시간 먹방'…빵집 주인 '실소'

SBS 뉴스

작성 2019.06.10 10:24 수정 2019.06.10 10:3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월요일의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영업이 끝난 빵집에 돈을 훔치러 들어갔던 도둑이 여유롭게 빵을 먹고 있는 영상이 포착돼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새벽에 있었던 일인데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빵집에 이렇게 도둑이 들어 왔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서 CCTV 영상을 확인한 빵집 주인은 어이없는 장면에서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가게에 들어온 도둑은 처음에는 돈이나 물건 대신 빵 하나를 들고 나가 문 앞에서 열심히 먹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빵이 입맛에 맞았는지 다시 돌아와서 몇 개를 더 들고 가서 먹는데, 도둑의 만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열장에 있는 케이크도 신중하게 한 조각 골라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또다시 돌아와서 양손에 하나씩, 케이크 두 조각을 들고 또 먹습니다.

무려 4시간 동안 빵과 케이크를 먹고 나서야 도둑은 돈 통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들고 사라졌는데,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 나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도둑이 먹은 빵과 케이크가 도대체 어떤 것이냐며 궁금해하는 댓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빵집 주인은 30만 원 훔쳐 간 도둑 덕분에 300만 원어치 홍보 효과를 보았다면서 자수하면 선처하고 또 케이크도 주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앵커>

이게 몇 개까지는 배가 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맛이 없으면 4시간 동안은 못 먹거든요. 도둑의 입맛을 사로잡은 빵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30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 대학로가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분들 있을 겁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거리, 혜화동 대학로, 이 대학로의 '차 없는 거리'가 30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어제(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동 로터리까지 양방향 도로의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서울시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했기 때문인데, 대학로를 찾은 시민들은 평소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가 하면 예술가들의 거리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80년대, 그리고 90년대 콘셉트로 꾸며진 이 거리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1985년 5월 처음 시작됐던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당시에도 주말마다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었습니다.

1989년 10월 대학로가 미아로 확장공사에 따른 우회도로로 지정되면서 중단됐었는데 30년 만에 부활한 '차 없는 거리'가 계속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두 차례 정도 시범운영을 한 다음에 지역 주민과 예술계 등의 반응을 수렴해서 이르면 내년 봄부터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학로 찾는 분들하고 주변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의견을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유쾌하지 않은 소식입니다. 송아지들이 잔혹하게 학대받는 영상이 공개된 것인데, 영상을 본 사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한 농장입니다. 학생들의 목장 체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자 유명 음료 업체에 우유를 공급하는 곳인데, 최근 한 동물보호단체가 이곳에 위장 취업해서 그동안 지속됐던 동물 학대 실상을 공개했습니다.

농장 직원들은 우유를 먹는 송아지들을 발로 차는가 하면 우유 통으로 내려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 송아지를 철근으로 찌르고 막무가내로 들어 올려 우리 안으로 힘껏 던져 넣기도 합니다.

심지어 죽어 나간 송아지도 있다고 하는데,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은 농장의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농장 측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줄 몰랐고 학대를 일삼은 직원 다섯 명은 모두 해고한 상태라고 해명했는데, 송아지가 저렇게 많이 죽었는데 주인이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농장의 동물 학대 논란으로 일부 유통 업체들은 이 농장의 우유를 납품받는 음료 업체 제품을 매장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