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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 입수 그만' 로마시, 꼴불견 관광객 처벌규정 마련

'트레비 분수 입수 그만' 로마시, 꼴불견 관광객 처벌규정 마련
'진상' 관광객 탓에 문화재 훼손 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이탈리아 로마시가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로마시는 관광객에 의한 유물 훼손과 무질서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처벌규정을 마련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새 규정 도입으로 앞으로는 건물이나 동상 등에 올라가 술을 마시거나 음식물을 먹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식수대에 있는 물을 마실 때도 입술을 대고 마시면 안 되고 웃옷을 벗고 돌아다녀도 당국의 제지를 받습니다.

옷을 벗은 상태로 분수에 들어가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유적에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행위도 벌금 부과 대상이 됩니다.

버스나 트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행위도 역시 처벌 대상입니다.

고대 로마군인 복장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준 뒤 돈을 요구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히 정도가 심한 규정 위반자의 경우 시 당국이 48시간 동안 중심지에서 추방할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반사회적 행위 금지 명령'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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