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플랜B '플로팅 독'…정부 "어떻게든 크레인 인양 주력"

<앵커>

이런 환경 때문에 크레인선으로 인양하는 게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서 헝가리 당국은 다른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인데 헝가리 당국이 생각하고 있는 이 플로팅 독이라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고, 또 우리가 크레인선 인양을 계속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현지에서 이대욱 특파원이 차례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플로팅 독 방식은 사흘 전부터 침몰 지역 부근에 정박해 있는 이 바지선을 이용합니다.

먼저 이런 바지선 2척과 침몰 선체를 양쪽에서 연결하고 바지선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무거워진 바지선이 물속에 어느 정도 잠기면 침몰 선체와 연결된 끈을 팽팽히 당깁니다.

채운 물을 빼면 가벼워진 바지선이 부력으로 올라가는데 끈으로 연결된 침몰 선체도 따라 올라갑니다.

줄을 팽팽한 상태로 유지하며 같은 방식을 수차례 반복하면 침몰 선체를 물 위로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다뉴브강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 선박 '클라크 아담'이 일요일까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할 경우 헝가리 당국이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이른바 플랜 B입니다.

다만, 완전한 인양까지 3일에서 일주일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양 과정에서 선체 파손도 우려돼 어떻게든 인양선을 사고 현장에 접근시켜 크레인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입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헝가리 측에서는 플랜 B에 대해서 개념 단계로 생각하고 있고 실질적인 액션 플랜은 없습니다. A안(크레인 인양)을 가능하면 일요일까지 수행하자고 (협의했습니다.)]

우리 대응팀은 오는 일요일이면 인양선이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당초 15가닥의 철끈으로 선체 3곳을 묶는다는 계획을 변경해 24가닥의 철끈으로 선체 4곳을 묶어 침몰 선체를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김부영,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서승현)

▶ [헝가리 연결] 현재 남은 실종자 8명…수색작업도 계속
▶ 알프스 눈 녹아 수위↑…인양 크레인은 여전히 대기 중
▶ 사고업체 다른 선박, 이번엔 獨 운하 수문 들이받았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