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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눈 녹아 수위↑…인양 크레인은 여전히 대기 중

<앵커>

침몰 사고가 난 이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쪽에는 다행히 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오늘(7일) 다뉴브강의 수위는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선이 현장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정동연 기자가 현장에서 헬기를 타고 그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기자>

머르기트 다리 아래서 한국과 헝가리 대응팀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사고 직후와 비교하면 유속은 눈에 띌 정도로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강변의 나무들이 물에 잠길 정도로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는 다뉴브강 수위 탓에 현장에 갈 수 없는 크레인은 여전히 상류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지역은 최근 열흘 동안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상류에서 유입된 물 탓에 오히려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상류 지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알프스 눈이 녹아 다뉴브강으로 흘러드는 것입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수위) 2㎝가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이는 다뉴브강 상류 지역의 눈이 녹아서 오히려 수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판단이 되겠습니다.]

다뉴브강이 지나는 지역의 최근 일주일 온도는 과거 같은 기간 최고 온도의 평균치보다 10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상류에서 유입된 물이 부다페스트로 흘러오면서 어제와 오늘 수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일요일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대응팀이 계획하는 크레인선의 사고 현장 접근과 인양 작업 일정이 어그러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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