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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도로 위 아기 욕조?…황금연휴 틈타 '기발한 인증샷'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7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에 신림동 성폭행 미수 사건 등으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여성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한 불안 해소 4종 세트를 내놨습니다.

디지털 비디오창,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 현관문 보조키, 이렇게 네 가지를 일컫는 것인데요, 먼저 '디지털 비디오 창'은 집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 사람을 확인할 수 있고 초인종을 누르는 순간을 사진처럼 찍을 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문 열림 센서'는 외부에서 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112에 비상 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과 이중 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와 양천구에서 2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여성 1인 가구 가운데 전·월세 임차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인 주택에 사는 단독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7월 12일까지로 서울 관악구 또는 양천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구비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시범적으로 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다른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집에 혼자 있을 때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하고는 있지만, 늦은 밤 귀갓길 동행 서비스 이런 게 확대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앞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반려동물들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영상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소방청은 어제 반려동물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는 방법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서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공무원과 현직 수의사가 실습 모형을 가지고 응급 처치법을 시연하는 내용으로 오늘부터 소방청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심폐소생술뿐만 아니라 목에 음식이 걸려서 기도가 막혔을 때 할 수 있는 하임리히법, 화상이나 골절, 발작 시 조치해야 할 응급처치법 등을 배울 수가 있는데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동작을 보여주고 자막으로도 설명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이 포함된 버전과 콩트를 곁들인 영상도 추가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 응급처치법의 원리 자체는 동일하지만 사람과 동물의 신체 구조적 특성이 달라서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반려동물을 위한 응급처치법을 따로 배워둘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이번 기회에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키우시는 분들은 꼭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도네시아 소식인데요, 인도네시아 수도죠. 자카르타에서는 도로 위에서 기발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인증샷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작은 욕조 안에서 아기가 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분수대에서 빨래를 하는가 하면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도 합니다.

편하게 누워있는 모습은 마치 방 안 침대 위 같은데, 이렇게 다양한 포즈와 콘셉트로 사진을 찍은 곳 다름 아닌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입니다.

자카르타는 평소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요, 어떻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까요?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30일 예수승천 공휴일을 시작으로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오는 9일까지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와 수도권에 사는 3천만 명 가운데 절반이 고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도시가 텅 비게 된 것입니다.

자카르타에 남아 있는 시민들은 이 틈을 타서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는 포즈로 도로 위에서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텅 빈 도심을 휴양지처럼 이용하는 모습이 참 이채롭기도 하지만 혹시 차가 달려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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