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년 일자리 빼앗는 정년 연장? 전문가들 분석도 '분분'

<앵커>

고령사회를 지나 이제 초고령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정년 연장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일할 사람이 갑자기 줄어드는 문제, 또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건데, 안 그래도 어려운 청년들의 취업문을 더 좁게 만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오균/59세 : 지금 60대는 거의 청춘이잖아요. (청년 실업가중 등) 부작용도 있지만 그건 국가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정년 연장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수현/대학생 : 청년들이 (회사에)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정년 연장이 되면 이런 자리가 더 안 나오게 되니까 취업난이 좀 더 심각해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논쟁,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기재부 장관은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고 하는데, 노동부 장관은 아니다 오히려 늘 거다 라며 다른 주장을 펼친 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 분석도 조금씩 결론이 다릅니다.

이 연구는 청년층과 고령층의 일자리 성격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반면 또 다른 연구는 2016년 이후 정년 60세 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려 청년을 포함한 고용을 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년 연장을 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분야도 있고, 또 아닌 분야도 있을 겁니다.

직종별로 다르다는 겁니다.

다만, 정년 연장으로 기업의 추가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 청년들 일자리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