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김제동에 1,550만 원 강연료 지급한 대덕구청

SBS 뉴스

작성 2019.06.06 10: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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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대전에 있는 대덕구청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강연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하기로 했는데요, 그 강연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덕구청에 따르면 김제동 씨는 오는 15일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리는 강연에 강사로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구청 측이 한 시간 반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지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재정자립도 16%대인 대덕구가 자체수입으로 구청 직원들의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면서 비싼 강연료를 주고 김 씨를 섭외하는 게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대덕구 관계자는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아 마련한 행사고,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구민들이 김제동 씨를 강연자로 불러 달라고 요청해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논란이 이어지자 김제동 씨의 팬들도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토크 공연 일인자로 꼽히는 김 씨가 평소 기부나 장학금 사업같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이런 점들을 고려해 내린 결론이 아니겠냐며 구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중심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대덕구청은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본질적으로는 강사에 대한 호불호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재정 자립도가 어떻고 장학금 사업이 어떻고 좀 너무 멀리 나가서 싸우시는 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대덕구청 측에서 국비로 받은 예산이었다. 이런 표현을 하면서 국비는 이렇게 막 써도 되는 것이냐는 비판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콘서트가 과연 막 쓰는 건지에 대한 논란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거고요. 다음 소식 일단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어린이 손님을 받지 않는 곳 흔히 '노키즈존'이라고 하죠. 이런 식당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번에는 "49세 이상은 들어오지 말라" 이른바 '노시니어존' 식당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49세 이상은 정중히 거절한다"는 안내문을 써 붙인 식당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진상을 부리는 사람이 너무 많았던 것 아니냐", "중장년층이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면서 안내문을 왜 붙였는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점점 사회가 야박해지는 것 같다", "괜한 갈등을 부추긴다" 이런 지적들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사진 속 가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한 실내 포장마차로 중장년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평소 주변 상인들에게 "20~30대 손님과 달리 중장년층 손님들이 유독 말을 많이 걸어오는데 혼자 일하느라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내문에 49세 이상은 거절한다. 이렇게 쓰여있습니다만, 실제 나이를 확인하지는 않고요, 대신 중장년층으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주인이나 다른 손님들이 퇴장을 요청하는 그런 형태라고 합니다.

<앵커>

식당 여주인이 주변에 설명한 대로라면 각박해진다거나 그런 거랑은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도네시아 이야기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10대 소년들이 버스 지붕과 터널 천장 사이에 끼어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밤 자카르타에 있는 타나 아방 터널이라는 곳인데요, 소년 10여 명이 버스 지붕과 터널 천장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습니다.

소년들이 올라탄 버스는 꼼짝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과 오토바이도 모두 멈춰 섰습니다.

몰래 버스 지붕에 올라탄 소년들이 바짝 엎드린 자세를 취해서 터널 안으로 들어올 수는 있었지만, 너무 꽉 끼는 바람에 버스가 지나갈 수 없게 된 겁니다.

결국 버스 기사에게 들켜서 차례로 버스에서 내려왔는데요, 이 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부터 버스 지붕에 올라탔는지, 이후 버스 안으로 옮겨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경찰이 터널에서 발생한 사건을 알고 있고,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봤을 때 크게 다친 소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다행인데요, 저렇게 높은 버스가 이만큼의 틈을 남겨놓고 터널로 들어갔다는 게 저는 더 신기한 것 같네요.

<고현준>

터널 들어간 것도 그렇고 터널 사이즈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작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버스에 비해서.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