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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혈선수 사니 브라운, 남자 100m 비공인 9초96

일본 혼혈선수 사니 브라운, 남자 100m 비공인 9초96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20세·일본)가 남자육상 100m 비공인 9초96의 기록을 세우며 일본 육상계를 또 들뜨게 했습니다.

사니 브라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2019 전국 미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선에서 9초96에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뒷바람이 초속 2m4로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육상에서는 초속 2m 이하의 바람이 불어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합니다.

사니 브라운의 역주는 일본 육상계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교도 통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사니 브라운의 남자 100m 준결승 결과를 빠르게 전하며 일본 기록(현재 기류 요시히데의 9초98) 달성을 기대했습니다.

사니 브라운은 5월 12일 미국 남동지구 대학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9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선수가 남자 100m에서 9초대에 진입한 건 기류를 포함해 역대 두 번째입니다.

기류는 2017년 9초98로 일본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니 브라운은 일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사니 브라운은 20세 2개월에 9초대에 진입하면서 '세계 역대 6번째로 어린 나이에 10초 벽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9초58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21세에 처음 9초대에 진입했습니다.

뒷바람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사니 브라운은 3주 만에 다시 9초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사니 브라운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2015년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아시안 선수 중 최초로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일본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유망주로 성장했습니다.

IAAF는 2015년 사니 브라운을 '올해의 신인'으로 뽑았습니다.

일본육상경기연맹은 사니 브라운을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육성할 '다이아몬드 선수'로 선발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니 브라운은 2017년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 입학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유망주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브라운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 남자 100m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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