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쁘라윳 태국 총리 재집권…쿠데타 군부정권 '연장'

쁘라윳 짠오차 현 태국 총리가 차기 태국 정부를 이끌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팔랑쁘라차랏당 총리 후보인 쁘라윳 총리는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찬반 토론 끝에 현지시간 어젯(5일)밤 늦게 실시된 상ㆍ하원 합동 투표에서 반군부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퓨처포워드당 대표 타나톤 중룽르앙낏 의원을 물리쳤습니다.

군부정권 시절 개정된 헌법에 따라 이번 총리선출 투표부터 선출직 하원의원 500명뿐만 아니라 군부가 지명한 상원의원 250명도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태국은 지난 2014년 5월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군부 정권 수장이었던 쁘라윳 총리가 다시 권력을 잡은 데다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 주도 연립정부까지 구성될 예정이어서 지난 3월 24일 치러진 총선은 군부 정권의 연장으로 귀결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를 지낸 아피싯 웨차치와 전 민주당 대표는 당의 쁘라윳 지지 방침에 반발해 투표 전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