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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째 닫힌 국회…'네 탓 공방'만 계속

<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보겠습니다. 선거제 개편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추진 여파로 사실상 국회 기능이 마비된 지 오늘(5일)로 벌써 44일째입니다. 여야는 서로 양보 없는 공방과 압박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마비된 지 44일째, 민주당은 한국당의 무책임한 보이콧으로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20대 국회에서만 17번째입니다. 이렇게 무책임한 경우는 처음 봅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한국당에 대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4당 소속 의원 157명은 이른바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국회 복귀 조건으로 두 가지를 내세웠습니다.

여야 4당이 지정한 패스트트랙을 사과·철회하고, 대통령이 야당 대표 5명 모두와의 회담에 앞서 제1야당 대표와 먼저 1대1 회담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 결단만 내리면 우리 당은 즉각 국회에 들어가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최근 잇따른 막말 사태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막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재차 강조하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야당은 입이 무기인데 황 대표가 입단속만 열중한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첫 회의를 열었지만, 한국당 위원들의 항의로 정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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