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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시위 무력진압에 中 군부도 씻을 수 없는 상처"

"톈안먼 시위 무력진압에 中 군부도 씻을 수 없는 상처"
▲ 톈안먼 시위 당시 '탱크맨' 담은 홍콩 시민단체의 책자표지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위진압에 동원됐던 인민해방군도 당시 사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사건을 이릅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중국 현대사 최대의 정치적 동란으로 여겨지는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때도 정치적 중립을 지켰으며,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중국이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인민해방군이 톈안먼 시위진압에 동원되면서 이는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연구원에서 근무했던 한 연구자는 인민해방군의 누구도 시위진압에 나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할 것이라며 대신 그들은 깊은 수치심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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