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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항의 방문 날…광폭 행보 이어간 양정철

<앵커>

국정원장과 비공개 저녁 회동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정원 정치개입이라는 야당 공격을 받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오늘(3일)은 여권의 잠재적인 대선주자들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정치적인 해석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런 공개적인 광폭 행보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만찬을 두고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오늘은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장 감찰을 요구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정보위) :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회동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관권 선거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야당의 공격에 '상식적으로 판단'해 달라며 비교적 차분하게 몸을 사렸던 양 원장.

오늘 미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를 잇달아 만나는 등 첫 외부 공식 일정도 가졌습니다.

형식은 당과 지자체 싱크탱크 간 협약식이지만, 여권 잠룡들도 자리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저희 박원순 시장님은 저희 당의 소중한 자산이시고, 정책의 보고이시고.]

양 원장은 정치적 해석 말라며 손을 내저었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절대 정치적으로 해석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는 만큼 본인이 자중하지 않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양 원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에 이어 서훈 국정원장, 또 여권 대선 주자들까지 찾으며 논란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주 범·김명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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