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3일 만에 대외 행보…군수공장 시찰, 어떤 의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6.01 21:26 수정 2019.06.01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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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공개활동이 없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대외활동에 나섰습니다.

자강도에 있는 군수공장들을 연이어 둘러봤는데 전하려는 메시지가 뭔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 단거리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23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강도의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을 찾았습니다.

공장 이름에 트랙터가 들어가 있지만, 이곳은 농업기계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무기를 만드는 곳입니다.

1만 명이 넘는 인원들이 총알에서부터 각종 포탄과 미사일 탄두 등을 만드는 북한의 대표적 무기공장으로 2016년 12월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인민경제와 국방력 강화에 절실히 이바지하는 성능 높은 기계설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연이어 둘러본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과 장자강 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도 탄약과 고사총, 박격포 등을 만드는 군수공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 교착을 의식한 듯, 어려운 상황에서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이런 노동계급이 있기에 우리 당이 강하고 우리 당의 정책은 언제나 정확히 집행되어 왔다고, 어려운 과업이 나서면 먼저 찾게 되는 공장이라고 정을 담아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단거리미사일 발사 참관에 이은 다음 행보로 자강도의 대표적 군수공장들을 선택한 것은 미국에 굴하지 않겠다는 대결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