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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관세로 이민 해결 압박 트럼프 "해야 할 일 할 때 됐다"

멕시코에 관세로 이민 해결 압박 트럼프 "해야 할 일 할 때 됐다"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꺼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그들이 꼭 해야 할 일을 마침내 할 시간"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멕시코는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 멕시코는 수십 년간 미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벌었다"며 "그들은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민법 개정 등 강경한 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은 빠르고 쉬운 해결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그들은 국경 개방을 원한다"면서 이는 범죄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때문에 우리의 이민법은 나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위협'과 관련해 다른 트윗에선 "만약 관세가 오르면 관세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기업들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30%를 가져간 멕시코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관세는 불법체류자뿐만 아니라 마약 유입 중단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쪽 국경을 통해 불법 이민자가 넘어오면서 범죄자와 마약이 유입되고 인신매매가 일어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어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 정부와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멕시코가 이민 문제 해결을 기꺼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윗에서 멕시코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미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상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백악관 성명에서 이민 '위기'가 계속되면 7월 1일부터 관세를 10%로 올리고,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수를 극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15%, 9월 1일부터 20%, 10월 1일부터 25%로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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