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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하류 30㎞ 지점까지 수색 확대…크루즈 선장 '구금'

외교부, 하류 인접 국가에 구조 수색 요청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수색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물이 계속 불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온종일 계속된 다뉴브강의 수위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쏟아지던 비는 거의 멈췄지만, 며칠 동안 강 상류 쪽인 오스트리아에 내린 폭우로 유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수색 구조팀은 물살이 매우 빠른 데다가 부유물 탓에 물속이 잘 보이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람선 침몰 수역에는 수상 크레인이 도착해 수색 구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기다리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33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발생 하루가 넘어서면서 헝가리 정부는 수색 구조 작업 범위를 하류 30㎞ 지점까지 넓혔습니다.

다뉴브강이 헝가리를 지나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을 거쳐 가기 때문에 우리 외교부는 하류 인접 국가에도 구조 수색 작업을 요청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침몰한 유람선 인양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지만, 다뉴브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실제 인양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을 구금했습니다.

64살의 유리 씨로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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