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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 헝가리 유람선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은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다며 당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털어놓았습니다.

길이 135m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탑승객은 자신들이 탄 선박의 뱃머리에 긁힌 흔적이 뚜렷했지만, 추돌 당시 충격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은 AFP통신에 당시 발코니에 있었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물속의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단지 물속의 사람들을 보았고 정말 끔찍했다고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이 선박의 또 다른 탑승객인 미국인 관광객 클레이 핀들리는 사람들이 배 뒤쪽에 있는 상황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봤다며 사고가 10~15초 정도 사이에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었던 사람 중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바이킹 시긴은 올해 건조된 신형 선박으로, 선체 길이 135m에 폭 29m로 사고 당시에는 약 18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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