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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 12.35%↑' 2008년 이후 최대…전국 최고가는?

<앵커>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산정에 기초가 되는 공시지가가 올해 전국 평균 8.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의 토지일수록 더 많이 올라서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점포 부지입니다.

올해 공시지가가 1㎡당 1억 8천3백만 원으로, 지난해의 2배입니다.

정부가 고가 토지 위주로 공시지가를 많이 올리면서 전국 공시지가 상승률은 올해 8.03%로 뛰었습니다.

고가 토지가 많은 서울은 상승률이 12.35%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조세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되면서 공시지가는 실제 땅값 상승률보다 더 높게 조정됐습니다.

지난해 전국 땅값은 4.58% 오르고 서울은 6.11% 상승했는데, 공시지가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큽니다.

[김규현/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 표준지에 대한 현실화율이라든가 형평성 제고 내용들이 개별지 공시지가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걸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시지가가 대부분 올랐지만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울산 동구는 1.11%가 하락하고 군산과 창원 성산, 거제와 당진 등은 오름폭이 미미했습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산업 부진으로 지역 상권이 직격탄을 맞은 영향입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도 늘게 됐습니다.

가장 비싼 명동 화장품 점포 부지의 경우 올해 보유세를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9천9백여만 원을 내야 합니다.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각 지자체 민원실을 통해 조회할 수 있고 이의 신청도 가능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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