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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반도 긴장 더 해…힘 사용 미국 독점 아냐"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이 한반도 정세에 긴장을 더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만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겉으로는 대화를 말해도 사실은 힘에 의한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어제(29일) 발표한 담화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담화는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조치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시험 발사, 한미합동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며 힘으로 자신들을 덮치려는 미국의 야망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최근 강경 발언을 언급하면서 적대적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대북 제재를 지속하면서 북한을 질식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적대 행위가 한반도 정세에 긴장을 더하고 역류를 몰아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힘의 사용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압박을 이어가면 군사적 위협조치가 재개될 수 있음을 암시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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