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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공소사실, 소설 같은 이야기"…혐의 전면 부인

<앵커>

'사법 농단'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늘(29일)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사법 농단'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구속기소 된 지 107일 만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도 오늘 법정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과 두 전직 대법관이 상고법원 도입을 두고 청와대의 협조를 얻기 위해 강제징용 사건 등 각종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법정에서 작심한 듯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특히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소설의 픽션 같은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법정에 함께 출석한 두 전직 대법관도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행정처장 시절 노심초사하며 직무를 수행한 부분을 검찰은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 기재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모레 열릴 두 번째 재판까지 서류 증거 조사를 마친 다음,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재판에 211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재판부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26명을 우선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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