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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택시비로 받은 100달러, 환전하러 갔더니 '가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 하는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부산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부산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영화 소품용으로 추정되는 미화 100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사용하고 다녀서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외국인 남성은 지난 24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경남 양산에 있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다음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으로 7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택시 기사가 환전을 하러 갔다가 가짜 지폐라는 것을 확인하고요. 경찰에 신고한 것인데 이 남성은 앞서 지난 16일과 18일에도 택시를 타고 해운대 등으로 이동해서 100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건네고 거스름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4차례에 걸쳐서 가짜 돈 400달러를 내고 거스름돈으로 30만 5천 원을 챙겼는데요, 지폐 뒷면에 'MOTION PICTURE USE ONLY', 그러니까 영화 촬영용으로만 사용하라고 씌어 있는 점으로 미뤄 봤을 때 영화 소품용 지폐를 진짜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남성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했고, 주로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이 CCTV 분석과 지문 감식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이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밀면 영화 촬영용이라고 쓰여있는지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악명이 높은 곳이 일본이죠. 일본에서 여름이 되면 일본 행정당국이 무더위 대책을 잇따라 내놓게 되는데, 이번에 도쿄도가 올림픽을 앞두고 발표한 열사병 대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무더위 대책으로 모자형 양산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일명 '삿갓형 양산'입니다.

지금 보시는 바로 저것인데, 회견장에는 도쿄도 직원이 직접 시제품을 쓰고 나와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쪽에 부착된 벨트로 머리에 고정하는 방식이라서 손으로 양산을 받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달 최종제품이 완성되는 대로 올림픽 시범경기 등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 양산을 쓰는 게 민망하다면 과감하게 이걸 써 보면 어떻겠냐는 고이케 지사의 말에 일본 남성들은 "이건 뭐냐? 벌칙이냐?", "차라리 일반 양산을 쓰고 말겠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때 이른 불볕더위로 정부가 나서서 남성도 양산을 쓰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도쿄도의 이번 발표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약간의 민망함은 감수하면 두 팔, 두 손도 자유롭고 좋을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약간 어색하긴 하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치매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위험하게 걷고 있자 안전한 장소로 모시고 자신의 신발까지 벗어준 여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부터 보여드립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지난 26일 경기도 광주 보건소 근처 사거리에서 치매가 의심되는 할머니 한 분을 목격했는데 신발을 한쪽만 신고 있었고 바지에는 오물이 묻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자꾸만 차도 쪽으로 걸어와서 사고가 날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다는 이 누리꾼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여학생 한 명이 나타나서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모시고 갔다면서 한시름 놓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학생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까지 벗어서 할머니에게 신겨 드렸다고 합니다. 학생이 맨발로 할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고 칭찬했습니다.

이 사진을 봤던 많은 누리꾼들도 예쁘고 착한 학생 덕분에 마음이 훈훈해졌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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