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3건의 연쇄 폭발로 모두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카트만두 도심의 한 주택 내부에서 일어난 첫 번째 폭발로 1명이 숨졌고, 이어 외곽 지역의 한 미용실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해 3명이 더 사망했습니다.
세 번째 폭발에서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2명이 나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옛 마오주의 공산 반군의 한 분파가 최근 지지자들이 체포된 데 반발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첫 번째 폭발 현장에서 이 단체의 팸플릿을 발견했습니다.
네팔은 지난 1996년 마오주의 반군의 무장 봉기로 내전을 치르다가 10년 만인 지난 2006년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옛 반군의 중심 세력은 총을 내려놓고 정당으로 변신해 현재 정부 운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일부 분파는 지난 2월에도 카트만두에서 비슷한 폭발 공격을 저질러 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