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삼시세끼…골프·스모 '하루종일 극진 환대'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9.05.26 21:22 수정 2019.05.26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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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을 아베 일본 총리는 하루 종일 붙어 다녔습니다. 골프와 스모를 보고 삼시 세끼를 함께 하면서 일본식 환대를 보여줬습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전통씨름 스모 경기장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입장합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스모 경기를 직접 관람한 건 처음으로 주최 측은 이른바 '양반 다리'가 익숙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앞 좌석에 방석 대신 의자를 배치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모래판에 올랐습니다.

무게 30kg짜리 대형 트로피를 우승자에게 수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스모 챔피언을 축하하면서 미국 대통령배를 수여합니다.]

앞서 두 정상은 다섯 번째 골프 회동을 가졌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오늘 기온이 조금 높았지만 날씨가 좋아서 기분 좋고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오늘(26일) 라운딩은 34도의 폭염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일 년 반 전 아베 총리가 벙커샷을 하다 넘어지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의식한 듯 경비도 삼엄했습니다.

저녁에는 도쿄 시내 번화가 롯폰기 선술집에서 미일 정상이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가졌습니다.

하루 종일 극진한 예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접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배려해 무역협상 문제를 당장 압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이 우려했던 무역 문제 대신 북한과 납치피해자 문제 등이 부각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