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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앉는 여학생 수행평가 만점" 발언 도덕 교사 재판에

"무릎에 앉는 여학생 수행평가 만점" 발언 도덕 교사 재판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스쿨미투' 폭로로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울 광진구의 공립중학교 남성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도덕 교사 58살 A 씨를 지난 1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년 6개월 간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인 희롱과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업 중 학생들에게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거나 "여자는 아테네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는 발언 등을 한 혐의입니다.

A 씨는 "교육적 의미 등에서 한 말이고 희롱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해당 중학교 학생들은 A 씨를 비롯한 이 학교 교사들이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했다며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이중 발언 수위가 가장 높은 A 씨를 실제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고 판단해 지난 1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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