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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미중협상 여전히 희망적…이전의 논의 토대로 협상 가능"

美 재무 "미중협상 여전히 희망적…이전의 논의 토대로 협상 가능"
▲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후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향후 협상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이전까지의 논의를 기초로 삼아 진전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측을 압박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므누신 장관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6월 말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아울러 아마 앞으로 30∼45일 동안은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데 이어 3천억 달러 규모 이상의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준비 중인 25%의 관세 부과와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관세가 발효되려면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취지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에 대해 계획 중인 3천억 달러 규모 관세가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 중이며 관세가 집행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 같은 기간은 이전의 미 관세 부과에 비해 일정이 가속화된 것이며 양 정상이 G20에서 만날 때 다음 관세 부과가 준비돼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향후 협상과 관련해 이전까지 논의된 내용에 기초해 양측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새로운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청문회 증언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중국이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우리가 했던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대화를 위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농민을 중국의 보복으로부터 방어할 것이며 소비자와 미 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도 양국은 협상 여지가 있다는 신호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의 방중을 초청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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